이번 검사는 한은이 금감원에 요청해 이뤄졌다. 금감원은 이번 공동검사와는 별개로 다음달 KB국민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도 실시한다. 당초 종합검사 전후 3개월 동안은 다른 부문검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지만, 한은과의 공동검사는 예외다.
한은과 금감원이 자영업자 대출을 눈여겨 보는 이유는 빠른 속도로 자영업자 대출증가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상호금융권역이 31.9%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행 31.5%, 은행 8.6%등 순이었다.
금융권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61%로 1년 전보다 0.10%포인트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심각한 쪽은 2금융쪽인데 1금융쪽에서도 나중에 어떤 영향이 있을 지 선제적으로 보는 것"이라면서 "한은은 통화정책 관련 규정을 중심으로 보고 우리는 과도한 담보나 보증을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시스템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부실 대출을 잡아가지고 징계하고 제재하는 성격의 조사와는 다르다. 공동검사는 그렇게 할 수도 없다"면서 "내일부터 주요 시중은행에 대해 일주일씩 검사를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