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는 1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후지 야쿠힌컵(총상금 2만5000 달러) 단식 결승에서 왕시위(175위·중국)를 2 대 1(7-5 3-6 6-3)로 눌렀다. 대회 톱시드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나래는 개인 통산 9번째 ITF 서킷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앞선 우승은 지난해 6월 대구에서 열린 대회였다.
대회 2관왕이다. 한나래는 전날 복식 결승에서도 최지희(NH농협은행)와 호흡을 맞춰 왕시위-쉬징원(대만) 조를 역시 2 대 1(6-4 5-7 10-8)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나래와 최지희는 지난해 9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선수로는 조윤정-전미라 이후 14년 만에 WTA 투어 복식 우승이었다. 둘은 지난달 ITF 요코하마 게이오 국제여자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