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관저 소식통은 통신에 "(한국 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등과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냉각된 한일 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느껴지지 않아 건설적인 대화가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3월 말부터 G20 정상회의 기간 중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소극적인 생각을 주위에 전했다며 "빈손으로 오는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의 이런 판단에 일본 보수층을 중심으로 강경론이 확산되는 상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과 관련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최근 판정도 아베 총리가 오사카 한일 정상회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 간부는 WTO 판정의 후속조치와 관련해 교도통신에 "문 대통령과 논의해도 진전이 예상되지 않는다. 정상회담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G20 정상회의 때 미국, 중국, 러시아의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과의 회담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한일간의 상호 불신이 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G20 정상회의까지 남은 두 달 동안 한국이 일본에 대한 강경 자세를 누그러뜨리거나 북한 문제 등에서의 정세 변화가 생긴다면 아베 총리가 필요에 따라 문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