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민주노총 간부 4명 자택·차량 압수수색

지난 3일 집회서 국회 울타리 뜯어 경찰 입건

(사진=연합뉴스)
지난 3일 국회 앞에서 시위를 하다 국회 울타리를 뜯어낸 민주노총 간부에 대해 경찰이 13일 압수수색을 벌였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민주노총 조합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사실이지만, 대상이나 압수 품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긴 어렵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이날 경찰이 압수수색한 간부는 4명이다. 경찰이 이들 간부의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고 민주노총 관계자는 전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체포된 조합원들 모두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았다"면서 "그런데도 사무총국 간부를 압수수색한 건 과도한 수사"라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지난 3일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과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이 논의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직접 참관하겠다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그러다 국회 담장 울타리를 뜯어냈고, 이후 경찰은 김 위원장 등 현장에 있던 조합원 10여명을 연행해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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