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구연맹은 2018~2019시즌이 끝난 뒤 FA자격을 취득한 남녀부 37명의 계약 결과를 12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한 뒤 공시했다.
남자부 25명, 여자부 12명이 FA 자격을 취득한 가운데 팀을 옮긴 선수는 남녀부 모두 2명뿐이다.
남자부는 손현종이 KB손해보험을 떠나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었고, 세터 이민욱이 삼성화재에서 한국전력으로 이적했다.
여자부는 표승주가 GS칼텍스를 떠나 IBK기업은행에 새 둥지를 틀었고, 고예림이 IBK기업은행에서 현대건설로 팀을 옮겼다. 공교롭게도 네명 모두 연봉은 1억5000만원이다.
이들을 제외한 33명 가운데 30명은 원소속팀 잔류를 선택했다. FA 계약이 불발된 선수는 남자부 김요한과 이강주(이상 OK저축은행), 김진만(한국전력)이다. 이들은 규정에 따라 2019~2010시즌 V-리그에서 활약할 수 없다.
이번 FA 시장에서 남자부 '최대어'로 평가된 정지석은 5억8000만원에 대한항공에 잔류했다. 남자부 FA 가운데 최고액은 6억원에 계약한 신영석(현대캐피탈)이다.
여자부는 양효진(현대건설)이 3억5000만원에 현대건설과 재계약했고, FA 미아 위기였던 배유나는 진통 끝에 8600만원에 도로공사 유니폼을 다시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