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나, ‘FA 미아’ 위기서 결국 도로공사와 계약

종전 연봉과 비교해 대폭 삭감
새 시즌 코트 나서는 대신 치료 집중 예정

배유나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도로공사와 다시 계약했다.(사진=한국배구연맹)
배유나가 우여곡절 끝에 다음 시즌도 한국도로공사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도로공사는 12일 2018~2019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국가대표 센터 배유나와 진통 끝에 계약했다. FA 협상 마지막날인 12일까지 계약하지 않은 선수는 2019~2020시즌 V-리그에 출전할 수 없는 만큼 힘겹게 계약에 합의했다.


당초 도로공사는 배유나의 몸 상태를 우려해 계약하지 않는다는 계획이었다. 어깨와 무릎이 좋지 않다는 진단에도 선수는 몸 상태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었지만 구단에서는 계약을 주저했다.

타 팀과 협상을 가지기도 했던 배유나지만 결국 도로공사와 다시 손을 잡았다. 다만 도로공사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2019~2020시즌은 코트에 나서는 대신 수술 등의 방법을 통해 치료를 우선할 예정이다.

도로공사 역시 배유나가 완벽한 모습으로 코트에 다시 설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준다는 계획이다. 이 때문에 연봉은 종전 연봉보다 크게 줄었지만 적지 않은 금액으로 계약했다.

오는 21일 수영선수 백승호와 결혼을 앞두고 자칫 소속팀을 잃을 위기였던 배유나지만 도로공사와 손을 잡고 몸 상태를 끌어올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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