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정준영·승리·최종훈 출연 자제…공식 조치는 無

"블랙리스트 우려로 출연 제한이나 정지 논의한 바 없어"
"사전 조치가 아니라 출연 논의될 때 심의위원회 열려"

가수 정준영과 승리 그리고 최종훈. (사진=자료사진)
KBS에 이어 MBC까지 가수 정준영·승리·최종훈에 대해 출연 정지 및 제한 조치를 결정한 가운데 SBS는 이 같은 공식적 조치는 없을 예정이다.

SBS 관계자는 12일 CBS노컷뉴스에 "블랙리스트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출연 제한이나 정지를 내부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다만 연출자 개개인이 심혈을 기울여 판단하기 때문에 사회적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암묵적으로 출연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에 출연 제한 조치를 발동하는 KBS·MBC와 달리 SBS는 연출자가 물의 연예인을 출연 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을 때 비로소 방송출연규제 심의위원회가 열린다.


SBS 관계자는 "사실 지금 상황에서 이들 연예인을 바로 출연 시킬 연출자는 없다. 어느 시점에서 자숙의 기간이 충분히 주어졌다고 생각하는 연출자가 출연을 시키고자 한다면 그 때는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하고 출연 가부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MBC는 지난달 25일 출연제한 심의위원회를 통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에 대해 '출연 정지'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승리와 최종훈에 대해서는 '한시적 출연 제한'을 결정했다.

가수 로이킴과 에디킴, 방송인 로버트 할리 등 추가로 혐의가 드러난 이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논의해 출연 제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BS도 지난달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고 정준영·승리·최종훈 세 사람에 대한 '한시적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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