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포스트 황창규 선임 절차 돌입…김인회‧박종욱 제외

이사회 "공정한 선임 위해 지배구조委 참여 김인회‧이사회 간사 박종욱 제외요청"
'회장후보심사' 지배구조委 "이사회 요청 종합해 사내 회장후보자군 구성"

황창규 KT 회장이 29일 KT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KT 이사회가 황창규 회장 이후 KT를 이끌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공식 절차를 개시했다. 황 회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KT 이사회는 12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KT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3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임을 2019년 주요 과제로 선언하기도 했다.

KT는 2018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정관 개정을 통해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지배구조위원회, 회장후보심사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로 단계화했다.

정관에 근거해 KT 이사회는 절차와 규정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 프로세스를 운영할 방침이다.

KT는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의 첫 단계로,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후보자군 구성을 위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정관 및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 4명과 사내이사 1명으로 구성됐다.


사내 회장후보자군은 지배구조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라 회사 또는 계열회사(KT 또는 그룹사) 재직 2년 이상이면서 회사(KT) 직급 기준으로 부사장 이상인 자다.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사내이사로서 지배구조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김인회 사장과 이사회 간사인 박종욱 부사장은 사내 회장후보자군에서 제외를 요청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종합해 사내 회장후보자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사외 회장후보자군 확보를 위해서도 공모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회장후보자군을 조사‧구성하고,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선정한다.

정관에 따라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지배구조위원회에서 선정한 회장후보 심사대상자들을 심사한 후 이사회를 거쳐 회장후보를 확정한다.

이사회에서 추천한 회장후보는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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