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를 낸 이후 약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이자 2년 6개월에 걸쳐 선보인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시리즈를 끝낸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새 앨범에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연작인 '맵 오브 더 소울'의 포문을 여는 첫 앨범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을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게 해준 전 세계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솔직한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를 포함해 총 7곡이 실렸다.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너에 대한 관심과 사랑, 작고 소박한 사랑의 즐거움에 대해 노래한 펑크 팝 장르의 곡이다.
이 곡에는 저스틴 비버, 체인스모커스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 호흡하며 입지를 다진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할시가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은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이 작업에 참여한 곡으로 힘든 시절 자신을 알아봐주었던 상대에 대한 사랑과 치유 과정을 그린 '메이크 잇 라잇'(Make It Right), 제이홉, 진, 정국으로 구성된 새로운 조합의 유닛 곡 '자메 뷔'(Jamais Vu), 강렬한 비트가 인상적인 방탄소년단표 힙합 곡 '디오니소스'(Dionysus)도 들을 수 있다. 전곡 음원은 이날 오후 6시에 공개된다.
■ 발매 이후에는...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들은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인기 코미디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뮤지컬 게스트로 출연해 신곡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방송의 호스트인 할리우드 스타 엠마 스톤. 최근 공개된 'SNL' 예고 영상에는 엠마 스톤이 방탄소년단을 뜻하는 'BTS'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겨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미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한 뒤인 오는 17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국내외 기자들과 만난다. 새 앨범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이 자리에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뉴저지, 브라질 상파울루,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오사카, 시즈오카 등 해외 8개 지역에서 스타디움 투어를 펼친다.
■ 이번에도?
이들이 또 한 번 빌보드 메인 차트를 강타할지도 관심사.
일단 발매 전 분위기는 좋다. 새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는 예약 판매 첫날부터 11일까지 미국 최대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CDs & Vinyl 부문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앨범 유통사인 드림어스컴퍼니에 따르면 새 앨범의 선주문량은 방탄소년단 앨범 사상 최다 선주문 수량인 302만 1822장을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방탄소년단은 3년 연속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 후보에 오른 상태다. 이들은 '톱 듀오/그룹'(Top Duo/Group)과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등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7년과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톱 듀오/그룹' 부문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방탄소년단은 이매진 드래곤스, 마룬5, 패닉 앳 더 디스코, 댄 앤 셰이 등과 수상을 놓고 경쟁한다.
시상식이 5월 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올해도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중 하나로 꼽히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