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김우재 강릉여고 감독 깜짝 선임

지난해 CBS배에서 선수 8명으로 강릉여고 우승 이끌어

IBK기업은행은 고문으로 물러난 이정철 감독의 후임으로 김우재 강릉여고 감독을 선임했다.(사진=IBK기업은행 알토스 배구단)
IBK기업은행의 선택은 파격적이다.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12일 김우재(52) 신임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우재 신임 감독은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고 선수들이 신바람 나게 플레이하는 배구팀을 만들 것"이라고 계약 이유를 소개했다.

현재 강릉여고를 이끌고 태백산배에 출전하고 있는 김우재 감독은 지난해 CBS배 전국 남녀 중고배구대회에서 8명의 선수로 당당히 여고부 우승을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당시 강릉여고의 주축이었던 센터 최민지는 지난 시즌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서 한국도로공사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CBS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에서 8명의 선수단을 이끌고 강릉여고의 여고부 우승을 이끈 김우재 감독은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의 2대 감독으로 선임됐다.(노컷뉴스DB)
프로에서는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 코치를 역임했다. 국가대표팀 코치 경력뿐 아니라 중앙여고에서도 지휘봉을 잡아 김희진, 이나연 등 현재 IBK기업은행 주축 선수들과 인연도 깊다.

김우재 감독은 "30여년간 지도자 생활을 하며 세 번이나 감독 후보에 올랐다가 안 됐기 때문에 큰 기대를 안 했다"면서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이라 부담감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선수 개개인 장점을 잘 살려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김우재 감독과 함께 신인선수 영입과 백업 선수 육성을 통해 선수층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선수단 팀워크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시즌 구상을 밝혔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2019 태백산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에 출전 중인 강릉여고 일정이 끝나는 대로 김 감독과 계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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