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방미 추진…'대선주자' 이미지 강화

취임 후 처음으로 방미, 이르면 5월초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도 추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윤창원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 방문을 추진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미동맹과 대북정책 등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하는 한편, 유력 대선주자의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한 핵심 당직자는 12일 "황교안 대표의 방미를 추진하고 있다"며 "정확한 시기는 아직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방미 시기가 이르면 5월 초라는 얘기가 나온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등 최고위급 외교·안보라인 인사들을 만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과 후속 북미회담 개최 등과 관련한 의견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도 가능하다면 추진할 방침이지만, 미국 현지 대통령이 한국 야당 대표를 만나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으라는 관측이 나온다.

무엇보다 방미를 통해 '황 대표=유력 대선주자'의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계산이다. 4·3 국회의원 보선 이후 자신감을 얻은 황 대표는 민생대장정에 나서는 등 광폭행보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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