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마스터스 나선' 김시우, 공동 29위 출발

김시우. (사진=연합뉴스)
김시우(23)가 마스터스에서 중위권으로 출발했다.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이번 마스터스 유일의 한국 선수다.

마스터스는 출전 조건이 까다롭다. 지난해 말과 4월2일자 세계랭킹 50위 이내라는 기준을 비롯해 최근 1년 동안 풀 포인트 부여 대회 우승자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마스터스 출전 선수는 87명.

김시우는 2017년 제5의 메이저 대회라고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2020년 대회까지 출전 자격을 얻었다.


마스터스의 벽은 높았다. 김시우는 악명 높은 '아멘 코너(11~13번 홀)'의 두 번째 홀인 12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렸다. 기록은 더블보기. 13~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6언더파 공동 선두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와 6타 차다.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49)의 3위다. 최경주는 이후 2010년 공동 4위, 2011년 공동 8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시우는 지난해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1언더파 공동 21위, 마이클 김은 4오버파 공동 73위.

한편 '메이저 사냥꾼' 켑카가 디섐보와 함께 6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섰다. 켑카는 통산 5승 가운데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뒀다. 다만 마스터스에서는 우승이 없다. 마스터스에서만 3승을 거둔 필 미켈슨(미국)이 5언더파로 뒤를 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언더파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통산 5번째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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