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임종을 지킨 상주인 아들 조원태 대한한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는 검은색 상복을 입고 무거운 표정으로 함께 귀국했다.
조 사장은 "마음이 무겁다"며 "(미국에) 가서 임종만 지키고 왔는데 앞으로 있을 일을 가족들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어 "가족들끼리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회사를) 이끌어 나가라고 말씀하셨다"며 조 회장의 유언을 전했다.
조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앞서 귀국해 장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이날부터 16일까지 5일장으로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장례위원회를 꾸리고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앞서 폐질환을 앓던 조 회장은 지난 8일 LA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