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빈소, 12일 신촌세브란스병원"…5일장(종합)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다. 조 회장의 타계소식에 해외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한진그룹은 11일 입장자료를 통해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장례위원회가 꾸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례기간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조문은 12일 낮 12시부터 가능하다.

발인은 16일 오전 6시이고,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조 회장의 유족은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고인을 모신 비행편은 12일 오전 6시 아침에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조용히 장례를 치르고자 하는 유가족의 희망을 고려해 로스앤젤레스(LA) 현지에서 장례식장까지 운구 절차는 미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회장이 지난 8일 LA에서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장례가 늦어진 이유는 항공편을 이용한 시신 운구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시신 방부처리 △고인의 사망진단서와 신분증명서 △대사관 또는 영사관 발급 사망확인서 △방부처리 확인서 등 서류작업이 필요하다.

한진그룹은 국내와 LA 현지 등 주요 지점에 분향소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평창 조직위원장으로 재임 기간 동안 고인의 헌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에 크게 이바지했다"며 "조 회장 타계 소식에 IOC는 매우 비통하다"고 추모했다.

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조 회장은 지난 20년간 IATA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혜안을 갖고 현안에 대한 해답과 항공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6월 열릴 총회에서 그의 빈자리는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애도했다.

조 회장이 주도해 설립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SkyTeam)도 "조 회장은 스카이팀 창립 멤버의 최고 경영층으로 20여년 동안 스카이팀에서 열정적으로 공헌했다. 유가족들과 대한항공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오는 15~16일 예정된 경영층 회의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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