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5주기 앞두고 '생일' 흥행 역주행

세월호 참사를 다룬 설경구 전도연 주연 영화 '생일'이 신작 개봉에도 2주차 역주행 흐름을 이어가면서 흥행 1위 자리를 지켰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생일'(매출액 점유율 22.1%)은 전국 791곳 스크린에서 3061회 상영돼 4만 3259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날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헬보이'(18.9%)는 585곳 상영관에 2164회 걸려 3만 6049명을 동원하며 2위로 출발했다.

앞서 지난 3일 개봉한 '생일'은 8일 박스오피스 1위로 올라선 이래 3일 연속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 누적 관객수는 49만 8094명이다.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울림을 주는 이 영화 메시지에 공감한 관객들은 영화 관람시 필수 지참 아이템으로 휴지를 언급하면서 입소문을 내고 있다.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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