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 돌아온다던 호날두, 골까지 넣었다

아약스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몸 날린 선제골

지난달 말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허벅지를 다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치료를 받고 2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와 아약스(네덜란드)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기막힌 골까지 뽑았다.(사진=유벤투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2주 안에 돌아온다던 호날두는 약속을 지켰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지난달 26일(한국시각) 세르비아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에서 허벅지를 다쳤다.

유벤투스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등 시즌 막판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부상은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당시 호날두는 "2주 안에 회복해 돌아온다"고 발표하며 대중의 우려를 씻었다.

결국 호날두는 1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마치 이 경기에 나서기 위해 앞선 3경기를 결장한 듯 호날두는 골까지 뽑았다. 전반 45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향해 몸을 날리는 다이빙 헤딩으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칸셀루에게 공을 주고 빠르게 쇄도하는 호날두의 스피드와 헤딩, 그리고 정확한 크로스가 합작한 원정골이다.

하지만 아약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뽑았다. 다비드 네레스가 수비수 실수를 이용해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까지 파고들어 그대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두 팀은 1대1의 팽팽한 균형을 깨지 못하고 17일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8강 2차전에서 4강 진출팀을 가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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