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긴급 기자회견을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순간, 한 여성이 외친 말이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은 10일 오후 5시 55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매화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이후 A씨가 과거 황하나 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 적이 있는 박유천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와 관련해 박유천은 이날 연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마약을 한 적이 없고,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약 6분간 미리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고, 취재진을 향해 90도로 인사를 건넨 뒤 자리를 떠났다. 질문은 따로 받지 않았다.
그 순간, 취재 기자들 사이에 끼어있던 한 여성은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현장이 혼란한 틈을 타 몰래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박유천의 팬인 것으로 추측된다. 일순간 취재진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해당 여성은 그 이후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