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위해 출국 "북미 대화 조속한 재개 목표"

문 대통령, 1박3일 워싱턴 행 비행기 올라
한국시간 12일 새벽, 7번째 한미정상회담 개최
펜스 부통령·폼페이오 국무장관·볼턴 보좌관도 접견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0일 오후 출국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5시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초청을 받아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하게 됐다. 문 대통령의 취임 뒤 7번째 한미 정상회담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1박 3일 간의 방미 기간 동안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멈춰버린 북미 대화의 동력을 되살리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현종 2차장은 이번 한미회담의 의미에 대해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서 한미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 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9일 출국 전 마지막으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와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 대통령 내외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워싱턴 D.C.의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미국 측이 제공한 영빈관에서 하루를 묵는다.

다음날인 11일 오전에는 미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 등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 관료들을 접견한다.

그 뒤, 문 대통령 내외는 백악관으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일정을 갖는다.

회담은 두 정상 내외가 함께하는 단독회담과 양국 핵심 참모들이 배석하는 확대회담 및 업무 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또 확대회담이 진행되는 사이 김정숙 여사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와 단독으로 오찬을 갖는다. 한미 영부인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는 것은 노태우 대통령 시절인 1989년 이후 3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11일 오후 덜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해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서울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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