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되찾는 고궁·왕릉…1분기 역대 최고 236만명 관람

궁능유적본부 출범 100일, 전년 동기대비 29% 증가

경복궁 수정전에서 열린 궁중문화축전 모습(문화재청 제공)
올들어 조선 고궁과 왕릉의 관람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며 올 1분기 처음으로 23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올 1분기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의 관람객 수는 236만401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9%가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역대 1분기 최다 관람객이다.

고궁과 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015년 1153만 명에서 2016년 1304만 명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2017년 1190만 명, 지난해 1136만 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올들어 반등에 성공하며 1분기 최다 관람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연간 최다 관람객을 기록한 2016년 1분기의 218만5752명보다 17만8260명이 많은 수치여서 새로운 관람기록 작성을 기대하게 했다.

외국인 관람객은 49만5337명으로 2016년 1분기 78만2682명에 못미치지만 전년 동기보다는 29% 증가했다.


문화재청은 올해 1월 1일 궁능유적본부 출범 이후 100일간 조선 궁궐과 왕릉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보존‧복원‧정비‧활용하고자 노력해왔다.

궁능유적본부는 올해부터 창경궁 야간 상시관람과 창덕궁 인정전 내부 개방(3월, 11월), 덕수궁 즉조당·준명당 개방(3~4월), 창경궁 명정전 내부 개방 등 그동안 닫혀있던 궁궐 전각의 문을 활짝 열어 국민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또 궁궐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연중 전통문화행사 일정을 연초에 미리 통합 공개하고 설맞이 행사와 개화시기에 맞춘 봄맞이 행사,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3월~) 등 시기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궁능유적본부는 앞으로도 궁궐 정전인 경복궁 근정전(8~9월)과 창경궁 명정전(4~5월, 9~10월), 경복궁 장고(醬庫, 10월), 창덕궁 희정당(4~5월, 9~10월) 등 궁궐 전각 내부를 계속 개방하고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 10월) 등 비공개 지역의 개방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궁궐 내부를 관람하고 있다.(문화재청 제공)
이와함께 제5회 궁중문화축전(4.27~5.5)을 올해 처음으로 조선 5대궁 통합 축전으로 열고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정례화(4~10월 중 72일), 다둥이 가족 부모 무료입장, 덕수궁 정오음악회(4월), 고궁음악회(4~10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 궁궐‧왕릉문화행사 계획은 문화재청 누리집, 조선왕릉 누리집에서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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