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립 100주년, 세계 27개국과 함께 축하한다

상해에서 나이지리아까지 재외한국문화원 29곳에서 다채로운 문화행사 개최

중국 충칭 연화지 청사에서 환국기념사진을 찍은 임정 주요인사들(사진=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에 있는 모든 한국문화원에서 영화제, 전시회, 공모전, 음악회, 사진전, 플래시몹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중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재외한국문화원은 총 27개국에 29곳이 설치돼있다.


임시정부가 처음 수립된 상하이의 주상해한국문화원은 ‘100년 전 그날, 그들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상하이를 비롯해 마지막 임시정부가 있었던 충칭까지 8개 도시에서 기념공연과 전시, 영화제를 진행한다.

또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따라서’란 주제로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고 한국, 중국의 유명 1인 미디어 및 예술작가들로 구성된 미디어 탐방단을 꾸려 콘텐츠를 제작해 홍보한다.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유적지 외관 (상하이=배덕훈 기자)
중국의 북경, 미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독립운동의 여파가 미쳤던 지역은 물론 다른 해외 지역에서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주인도한국문화원에서는 간디 탄생 100주년과 연계해 ‘한-인도 독립운동 주제 교류전’을, 주독일한국문화원에서는 독일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퓨전판소리극 ‘레겐트루데: 비와 꿀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공연한다.

한류 열기가 높은 주인도네시아한국문화원은 임시정부 수립 기념 포스터와 일러스트 공모전 작품을 전시하고 주나이지리아한국문화원은 독립운동 관련 사진전과 공동 연수(워크숍)를 진행한다.

해외문화홍보원 김태훈 원장은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 등을 통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해외에 전달하고 현지 외국인들과 함께 축하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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