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체 고용률은 60.4%로 1983년 3월 월간통계를 작성한 이래 3월 기준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50대, 20대를 중심으로 오르면서 전년동월대비 0.1%p 올라 66.2%를 기록했고, 특히 15~29세 청년고용률은 42.9%로 0.9%p나 올랐다.
또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80만 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만명 증가해 전월인 2월 26만 3천명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에도 20만명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4만 6천명, 50대 11만 1천명, 20대 5만 2천명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반면 40대는 16만 8천명, 30대는 8만 2천명 감소했지만, 30대 고용률은 인구 감소분 탓에 그대로 유지됐다.
산업별로는 인력수요가 늘어난데다 정부 일자리 사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크게 증가(17만 2천명, 8.6%)했다.
또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만 3천명, 7.7%), 농림어업(7만 9천명, 6.6%) 등에서도 증가폭이 컸다.
반면 반도체 업황 둔화 영향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제조업(-10만 8천명, -2.4%)을 비롯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 2천명, -3.1%), 금융 및 보험업(-3만 7천명, -4.5%) 등에서는 감소했다.
실업률은 50대에서는 올랐지만, 20대와 60세 이상, 40대에서 하락하면서 전년동월대비 0.2%p 떨어진 4.3%에 머물렀다. 또 15~29세 청년실업률도 10.8%로 0.8%p나 내려갔다.
다만 체감실업률인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6%로 0.4%p 올라갔고, 청년층 고용보조지표3은 25.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통계청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방직 공무원은 지난달 말부터 4월 중순까지 접수하고 6월 말에 시험을 보는데 이를 잠재적 구직자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재학․수강 등(-13만 1천명, -3.4%), 가사(-5만 5천명, -0.9%) 등에서 감소했지만, 쉬었음(18만 3천명, 10.1%), 연로(3만 7천명, 1.7%) 등에서 늘어서 전년동월대비 11만 9천명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