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후반 33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시즌 18번째 골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챔피언스리그에서 2골, FA컵 1골, 카라바오컵 3골이다.
출발은 상쾌하지 않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담이 컸다. 손흥민은 침묵했다. 11월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 2골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하지만 11월 A매치 명단에서 빠지면서 손흥민도 살아났다. 이동 부담을 덜면서 체력을 아낀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후 처음 열린 첼시전에서 50m 질주 골을 터뜨리면서 부활을 알렸다.
이어 12월부터는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6경기에서 7골 5어시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2월에도 4경기 연속 골맛을 봤다.
이후 잠시 주춤했지만, 새 안방에서 연일 골 소식을 전하고 있다. 지난 4일 토트넘 핫스퍼 개장 경기였던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역사적인 1호골을 넣은 뒤 10일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울리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40경기에서 18골. 이미 53경기 18골을 넣은 2017-2018시즌과 같은 수치다.
커리어 하이도 보인다. 손흥민은 2016-2017시즌 21골을 넣었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14골, 챔피언스리그 1골, FA컵 6골을 기록했다. 아직 프리미어리그 6경기가 남았고, 챔피언스리그는 최소 1경기, 결승까지 간다면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