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탈북민 3명이 국내로 입국했다는 보도에 대해 확인해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국내 입국 사실에 대해서는 제가 확인해 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 언론은 이번달 초 베트남에서 중국으로 추방된 것으로 알려졌던 탈북민 3명이 무사히 한국으로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정부는 이들이 안전하게 국내로 입국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탈북민 6명이 브로커와 함께 중국을 경유해 지난 1일 베트남 중북부 지역을 지나오던 중 3명이 검문에 적발됐다.
일부 언론과 탈북민 단체는 외교부가 신원보증을 제대로 해 주지 않아 이들이 중국으로 추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지난 8일 "정부는 관련 사안을 인지하는대로 사실관계 확인 및 강제북송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언론보도된 탈북민은 우리와 긴밀한 협조 하에 인접국에 의해 안전하게 보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정부는 해외체류 탈북민들이 강제 북송되지 않고 희망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음을 재차 말씀드린다"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