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을 감싸는 따스한 불빛

'도시, 사랑을 비추다' 김세한 초대전

(갤러리 작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전속작가로 선정된 김세한 작가 초대전 ‘도시 사랑을 비추다'가 오는 1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서초구 갤러리 작에서 열린다.

2009년 데뷔한 김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지난 10년간 추구해온 도트 시리즈의 새로운 시도들이 담긴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그는 2009년부터 고층건물과 전광판 미디어 조형물에서 뿜어져 나오는 다양한 형태의 불빛을 3호 붓과 원색의 아크릴 물감을 사용한 독창적이고 입체적인 기법으로 표현해왔다.

2012년부터는 도시 전체 야경을 조망하던 것에서 벗어나 도시의 전광판이나 외벽의 조형물을 대상으로 팝아트 거장들의 작품을 일부 차용해 재창조하는 방식을 선보였다. 로버트 인디애나, 로이 리히텐슈타인, 키스 헤링 등 거장들의 작품이 뒤섞이면서 거듭난 김세한표 팝아트는 세련된 감성으로 홍콩, 싱가포르, 미국 등 해외 아트페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갤러리 작 제공)
그의 도트 작업은 평면적 단조로움을 극복하는 실험으로 수십만 개의 점을 찍어야 하는 고단한 작업이지만, 도시의 인간 소외와 고독을 따뜻한 불빛을 통해 치유하는 여정이다.

장미진 비평가는 “김세한은 한국의 대표적인 네오팝아티스트”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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