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장병철 감독 체제로 새 시즌 나선다

김철수 감독 사퇴 후 빠르게 새 감독 선임

지난 시즌까지 김철수 감독을 보좌했던 장병철 코치는 새 시즌 한국전력의 감독을 맡아 코트에 나선다.(사진=한국배구연맹)
한국전력이 장병철 감독 체제로 새 시즌에 나선다.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은 9일 최근 사의를 밝힌 김철수 감독의 후임으로 장병철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남자부 최하위에 그친 한국전력은 공정배 단장과 김철수 감독이 지난달 28일 동반 사의를 밝힌 데다 연고 이전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며 선수단의 혼란을 겪었다.

이에 빠르게 장병철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새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선수단의 조기 안정화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외국인선수 선발 등 원활한 차기시즌 준비를 위해 빠르게 감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장기적 선수단 강화를 통한 우승 도전이라는 구단 목표의 이해와 이를 위한 선수 육성 능력 및 책임감 등을 고려했다"고 장병철 신임 감독에 거는 큰 기대도 덧붙였다.

2009년에 V-리그에서 은퇴한 장병철 코치는 이후 실업무대를 거쳐 2015년부터 한국전력에서 후배들을 지도했다. 덕분에 구단 문화 및 선수단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과 이호건, 김인혁 등 우수한 신인 선수를 육성한 공을 인정받아 치열한 경쟁 끝에 한국전력의 새 감독으로 최종 낙점됐다.

장병철 감독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보여준 회사의 믿음과 배려에 감사드린다"면서 "패배 의식을 떨쳐내고, 승리에 대한 열망이 강한 근성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과학적인 훈련을 통해 젊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강인한 승부욕과 끈끈한 수비력과 같은 팀의 전통을 계승해 꾸준히 상위권에 위치할 수 있는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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