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 수립 100주년 기념식…광복군 도착했던 여의도에서

11일 국민참여형 축제로 개최
'1919년' 의미로 19시 19분에 시작

중국 충칭 임시정부 청사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광복군 단체사진. (사진=연합뉴스)
74년 전 서울진입 작전에 투입된 광복군 4명이 도착한 여의도공원에서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처는 9일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오는 11일 19시 19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민참여형' 축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임시정부 수립 원년인 '1919년'을 의미해 '19시 19분'에 개최된다.

보훈처는 1945년 8월 18일 한국광복군 이범석, 김준엽, 노능서, 장준하 등 4명과 미국 OSS(전략첩보국) 18명이 C-47 수송기를 타고 여의도비행장(현 여의도공원)에 착륙한 것을 기념해 장소를 선정했다.


이들 광복군은 '독수리 작전'(Eagle Project)으로 명명된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가 일제가 항복하자 일본군 무장해제 등의 임무를 띠고 서울 진입 작전에 투입됐다.

기념식 참석을 희망하는 사람은 신분증을 가지고 당일 오후 6시 30분까지 식장에 입장하면 된다.

기념식은 정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의 횃불' 퍼포먼스,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임정기념관 건립 선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을 밝힐 독립의 횃불은 지난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점화됐던 것으로 이 횃불은 42일간 전국 곳곳의 주요 3·1운동 지역을 돌아 기념식장에서 그 여정을 마무리한다.

한편 행사 당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회 주관으로 피우진 보훈처장, 광복회 임직원과 회원,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이 거행된다.

아울러 중국 상하이, 충칭, 미국 LA에서도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 재외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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