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2년 차’ 고진영, 2019년은 나의 해!

6개 대회 출전해 우승 2회 포함 5개 대회서 ‘우승권’

고진영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우승을 포함해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상위권 성적을 내며 '2년 차 징크스'를 잊은 맹활약을 하고 있다.(사진=Gabe Roux/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 2년 차 고진영(24)의 기세가 무섭다.

고진영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L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첫 메이저대회로 장식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다승에 성공했다. 덕분에 상금과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의 랭킹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 우승으로 45만 달러(약 5억1246만원)의 상금을 더해 올 시즌 누적 상금이 올 시즌 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상금 100만 달러(11억3870만원)를 돌파한 주인공이 됐다. 올해의 선수도 치열한 경쟁을 뚫고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우승으로 평균 타수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 모든 기록은 ‘2년 차 징크스’를 잊은 맹활약 덕분이다.

올 시즌 고진영은 6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우승과 준우승 2회, 3위 1회 등 꾸준한 상위권 성적을 냈다. 혼다 LPGA 타일랜드의 공동 29위가 올 시즌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지난 시즌 LPGA투어 데뷔전이었던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67년 만의 대기록 주인공이 됐던 고진영은 신인상을 일찌감치 확정하며 ‘LPGA 골프한류’의 중심에 합류했다.

두 번째 시즌의 성적 부진의 우려도 호주여자오픈 준우승으로 말끔히 씻은 고진영은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두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드는 놀라운 집중력도 선보였다. KIA 클래식 준우승과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3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출전한 4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이다.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개인 최고 기록인 여자골프 세계랭킹 4위까지 올라섰던 고진영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하며 호주교포 이민지,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다시 치열한 3위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초반의 기세가 막판까지 이어진다면 세계랭킹 1위 박성현(26)과 경쟁할 날도 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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