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직권조사 나선다

관계 단체 2000여 곳 직권 조사 돌입

국가인권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가 8일 "스포츠계의 폭력‧성폭력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인권위에 제기된 진정과 제보 사안뿐만 아니라 체육 단체의 폭력·성폭력 사건의 처리 과정과 결과, 단체의 자체 지침 이행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대한체육회와 17개 시도체육회, 228개 시군구체육회, 74개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등 모두 2000여개 단체가 조사 대상에 오른다.

인권위는 직권 조사 결정 배경에 대해 "폭력·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 조치 결함, 가해자와 체육단체 관계자에 의한 2차 가해 등 피해자 보호 체계의 문제점이 우리나라 체육계 전반의 관행으로 퍼져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2월 25일 출범한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엔 25건의 진정 사건이 접수돼 있다.

인권위 직권조사 결과는 선수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와 더불어 국가 차원의 스포츠계 인권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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