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별세(3보)

대한항공 주총서 대표이사직 박탈에 충격받은 듯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조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으로 출국해 건강상 이유로 LA 별장에 머무르며 요양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측은 자세한 병명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달 27일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돼 20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퇴직금이 78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편 조 회장 별세 소식에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급히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구 및 장례 일정과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안팎에서는 조 회장이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항공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직을 박탈당한데 충격을 받은 것이 병세를 악화시킨 원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조 회장 양력.

△1949년 인천 출생 △1974년 대한항공 입사 △1992년 대한항공 사장 △1996 한진그룹 부회장 △1999년 한일경제협회 부회장 △1999년 대한항공 회장 △2003년 한진그룹 회장 △2009년 대한체육회 이사 △2009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 △2010년 대한체육회 부회장 △2014년 한진해운 대표이사 회장 △2014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전략정책위원회 위원 △2014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