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軍 장성인사 …육군총장에 비육사 여부 관심

육사 42기 첫 대장 진출 가능성…해병대사령관 후보로 이승도·조강래 등 거론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상반기 군 장성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8일 발표될 이번 장성 인사에선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대장)과 이왕근 공군참모총장(대장) 교체가 유력시된다.

이번 육군총장 인사의 최대 관심사는 50년 만에 비육사 출신이 임명될지의 여부다.

상반기 장성 인사를 앞두고 1969년 서종철 총장(육사 1기) 이후 계속된 육사 출신의 '육군총장 대물림' 관행이 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황인권 제2작전사령관(3사 ·대장)과 김성진 국방대 총장(학군 ·중장), 남영신 군사안보지원사령관(학군 ·중장) 등이 유력한 육군총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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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정부 들어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계속 비육사 출신으로 임명한데다 현 국방장관(정경두)과 합참의장(박한기)이 각각 공군사관학교, 학군(육군) 출신이어서 육군총장까지 비육사 출신으로 임명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겠나는 반론도 만만치않다.

이에 따라 육사 출신 총장 후보로 김운용 지상군작전사령관(대장)과 김병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대장), 41기인 서욱 합참 작전본부장(중장), 최병혁 육군참모차장(중장) 등도 거론된다.

심승섭 현 해군참모총장(해사 39기)과 기수를 맞추기 위해 육사 40기는 건너뛰고 해사 39기와 동기인 41기 중 육군총장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육사 41기 중에선 합참과 연합사 요직을 두루 거친 작전통인 서욱 본부장이 육군총장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육사 41기에서 총장이 나오면 김정수 수도방위사령관(중장), 김승겸 3군단장(중장), 안영호 1군단장(중장) 등 육사 42기 중에서 대장 진급자가 나오면서 큰 폭의 물갈이 인사가 예상된다.

공군총장 후보로는 공사 32기인 원인철 합참차장(중장)과 이건완 공군작전사령관(중장), 공사 33기인 최현국 공군사관학교 교장(중장)과 황성진 공군참모차장(중장) 등이 거론된다.

심승섭 해군총장과 동기 기수인 공사 33기 중 공군총장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지난해 7월 심 총장 임명 때처럼 두 기수를 건너뛰어 공사 34기가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

이달 12일로 임기가 끝나는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의 후임도 결정된다. 해병대 사령관으로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때 현장에서 대응사격을 지휘했던 해사 40기의 이승도 합참 전비태세검열단장(소장)과 해사 41기인 조강래 해병 1사단장(소장), 서헌원 해병 2사단장(소장) 등 가운데 한명이 낙점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장인 해병대사령관의 경우 임기 종료 후에도 전역하지 않고 전직하거나 대장 진급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군인사법 개정안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따라서 이번에 임명되는 신임 해병대사령관은 임기를 마친 뒤에도 합참차장 등 다른 3성 장군 직위로 옮기거나 4성 장군 직위인 연합사 부사령관 또는 합참의장까지도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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