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남은 18홀, 후회 없는 경기하고파"

LPGA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3R 단독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 선두로 올라선 고진영은 우승 도전에 분명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사진=Gabe Roux/LPGA)
고진영(24)이 메이저대회 우승에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


고진영은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달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는 등 올 시즌 LPGA투어 상금과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 1위를 기록 중인 고진영은 자신의 LPGA투어 첫 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한다.

3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마친 고진영은 "굉장히 좋은 버디 기회도 많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신중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18홀 남아있는데 후회 없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 결과야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후회 없는 한 샷 한 샷을 하고 싶다"고 분명한 우승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내가 플레이를 잘하고 운도 받쳐준다면 우승할 수 있다"는 고진영은 "결과는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만 집중하고 싶다. 굉장히 만족스러운 하루고, 긍정적으로 내일 하루 어떻게 플레이해야 할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고진영은 앞서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박인비(31), 유소연(29) 등의 존재가 큰 동기부여가 된다는 생각이다.

"언니들이 앞장서서 좋은 발자취를 남겼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우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생긴다"는 고진영은 "언니들을 뒤따라서 나도 열심히 할 생각이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 집중할 생각이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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