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앞둔 김시우, 사흘 연속 단독 선두

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서 쾌조의 컨디션

김시우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3일 연속 60대 타수를 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사진=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김시우(24)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TPC 샌안토니오(파72·75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레로 텍사스 오픈 3라운드에 3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단독 선두를 지켰다.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인 김시우는 대회 첫날부터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유지했다. 덕분에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는 김시우의 차지였다.

2016년 윈덤 챔피언십과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이어 PGA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도전이다. 특히 이 대회는 올 시즌 PGA투어의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앞두고 열린 만큼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출전권을 확보한 김시우의 맹타는 더욱 반가운 소식이다.


김시우는 "첫 홀에 보기를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그래도 후반에 날씨도 좋아지고 플레이도 점점 좋아지면서 실수 없이 잘 마무리해서 내일 잘 치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3라운드 소감을 밝혔다.

이어 "3라운드까지 계속 선두를 지키고 있는데 당연히 우승하기 위해 플레이를 할 것이다. 우승을 생각한다고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선두에 있는 만큼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 지난 두 번의 우승 경험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명한 우승 의지까지 선보였다.

2라운드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던 김시우는 이날도 홀에 불과 1야드 떨어진 위치까지 공을 보내 홀인원에 가까운 샷을 선보였다.

"아직도 어제 홀인원 한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 그 여운이 아직 남아 있다"는 김시우는 "오늘도 거의 홀인원이 될 뻔해서 놀랐었다. 공이 바운스 되는 것을 보고 들어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쉽게 조금 빗나갔다"며 물 오른 컨디션을 소개했다.

김시우가 3라운드 들어 상대적으로 잠시 주춤한 사이 경쟁자들은 무섭게 추격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6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해 김시우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찰리 호프먼(미국)도 8언더파를 치고 단독 3위(13언더파 203타)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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