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총회를 열고 5명의 FIFA 평의회 위원을 선임했다.
정몽규 회장은 2017년 투표 없이 FIFA 평의회 위원에 당선됐다.
하지만 연임에는 실패했다. AFC는 두 자오카이(중국), 프라풀 파텔(인도), 다시마 고조(일본), 마리아노 아라네테(필리핀), 사우드 아지즈 알-모한나디(카타르)가 평의회 위원으로 선임했다. 여성 위원 한 자리는 곧 선임할 예정.
정몽규 회장은 AFC 부회장 선거에서도 패했다. 간바타르 암갈란바타르(몽골)와 대결했지만, 48표 중 18표 획득에 그쳤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 2년 동안 최선을 다해 활동했지만, 이번에 당선되지 못해 아쉽다"면서 "당분간 국내 축구계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FC 회장은 현 셰이크 살만(바레인) 회장이 연임한다. 2013년부터 AFC 회장을 맡은 살만 회장은 2023년까지 AFC 회장 및 FIFA 부회장으로 일한다.
당초 살만 회장 외 2명의 후보가 경쟁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칼판 알 로마이시와 카타르의 사우드 아지즈 알-모한나디가 후보로 등록했다. 하지만 두 후보가 기권하면서 살만 회장이 단독 후보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