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동해시에 따르면 망상오토캠핑리조트 86개 객실 중 절반이 넘는 50개 객실을 비롯해 카페테리아, 매점, 클럽하우스 등의 관리시설도 전소됐다. 또한 지난 2017년 9월 조성한 망상해변한옥촌 한옥 시설 2동도 가운데 한옥 2채도 불에 탔다.
이와 함께 주변을 둘러싸며 경관을 조성했던 송림과 잔디들도 잿더미로 변하면서 동해시는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 등을 포함해 400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 조성에 투입한 사업비만 300억 원이며, 지난해에는 13만여 명의 이용객이 다녀가는 등 망상해변과 함께 지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지난 4일 강풍을 타고 동해고속도로와 국도, 인근 철도를 넘어온 '화마'가 한 순간에 집어 삼켜 초토화되면서 지역사회가 허탈해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산불로 주요 시설물 뿐만아니라 전체 부지 29만㎡를 감싸고 있는 해송림도 대부분 불에 타 복구에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18년 동안 정성을 들여 조성한 이국적인 망상해변 관광시설이 모두 불에 타 사라진 것에 대해 허탈함을 느낀다"며 "역사성이 있고 가치가 있는 망상오토캠핑리조트를 유·무형의 문화재를 복원하는 심정으로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