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리는 이날 정오쯤 강원도 고성 토성면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방문해 산불 진화상황과 피해 현황을 보고 받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장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 정무호 소방청장, 김재현 산림청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철수 속초시장, 이경일 고성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오전 9시를 기해 정부가 재난사태를 선포한 사실을 전한 뒤 "이 단계가 지나고 나면 피해 전부를 조사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그에 따른 여러 대비와 지원도 소홀함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 집을 잃으신 분들에게 임시 거처를 마련해 드리고, 제도가 허용하는 최대한의 노력을 다해 주택을 복구하는데 지원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재민 대피소를 삶의 현장에서 가까운 곳에 마련하고, 이재민들이 최단시간에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선 당장 급한 것은 대피소에서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해드리는 것과 오늘 중으로 산불 진압을 완전히 끝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상황보고를 받은 뒤 강릉시 옥계면 노인복지회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옥계면 피해현장을 둘러봤다.
이 총리는 고성 방문에 앞서 오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으며 6일 아침에는 산불 피해 복구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