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월드컵 준비 과정…빠른 움직임 보여줄 것"

6일과 9일 아이슬라드와 평가전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사령탑 윤덕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사령탑 윤덕여 감독이 아이슬란드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고 월드컵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덕여 감독은 5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좋은 내용으로 프랑스에 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6일 이 장소에서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어 9일에는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두 번째 경기를 소화한다.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은 2회 연속 16강 진출을 꿈꾼다.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나이지리아, 노르웨이 등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월드컵에서 유럽 2개 팀과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 아이슬란드는 월드컵을 대비하기에 최적의 상대다.

윤덕여 감독도 "월드컵에서 우리보다 체격이 월등한 선수들과의 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1차전이 중요하다"라며 "지난 호주 4개국 대회에서 드러난 수비 안정화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인 균형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공격과 수비 전체적으로 힘과 높이가 부족하지만 조금 더 빠른 움직임과 조직력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2015년 이후 4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평가전. 선수들에게도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윤덕여 감독은 "영구에서 뛰는 지소연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석할 때 장거리 비행으로 힘들어했다"라면서도 "힘들고 피곤하지만 팬들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마음은 가벼워 보인다. 좋은 모습 보일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골문은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지킬 전망이다. 윤덕여 감독은 "1년간 대표팀에 오지 못했지만 훈련 등 많은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다. 경험도 많다"라며 "팀에 필요한 능력을 잘 발휘해주고 리더로서의 역할도 잘해줄 것"으로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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