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타점 2루타와 멀티히트…추신수, 통산 1500안타 달성 자축

추신수, 메이저리그 15시즌 만에 통산 1500안타 기록
일본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두번째
5회초 3타점 2루타 등 총 네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 견인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15번째 시즌 만에 통산 1500안타를 달성했다. 아시아 타자로는 통산 두 번째로 1500안타 금자탑을 세운 날 특유의 출루 능력과 타점 생산 능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의 기쁨도 함께 누렸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에인절스 선발투수 맷 하비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데뷔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신시내티 레즈를 거쳐 2014년부터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가 통산 1500안타를 달성한 순간이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통산 1474번째 경기에서 15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 역대 637번째이자 현역 선수로는 28번째.

아시아 타자 중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3,089안타를 때리고 은퇴한 스즈키 이치로(일본)에 이어 추신수가 역대 두 번째다.

추신수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도약한 첫 시즌부터 3할 타율을 기록하는 등 정교한 타격 능력을 갖춘 타자라는 평가와 함께 본격적으로 커리어를 쌓아나갔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이었던 2009년부터 2시즌 연속 3할 타율에 20홈런 및 20도루 이상을 나란히 기록하며 정상급 타자로 발돋움 했다.

이후 한번도 3할 타율을 달성하지 못했지만 좋은 선구안과 준수한 장타력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롱런하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몸 맞은 공으로 출루한 뒤 4번타자 조이 갈로의 3점홈런 때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텍사스는 1회초에만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회초에 중전안타, 3회초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을 각각 기록한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6대2로 앞선 5회초 2사 만루에서 좌측 방면 2루타를 때려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에인절스 좌익수가 타구를 뒤로 흘렸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점수차를 크게 벌리고 승기를 굳혔다.

추신수는 8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엘비스 앤드루스의 적시타 때 득점을 추가했다.

텍사스는 에인절스를 11대4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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