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찾고 숙소 제공…SNS서 빛난 시민 정신

(사진=SNS 캡처)
4일 오후부터 영동지역을 휩쓴 산불 속에서 네티즌들은 SNS를 통해 무료 대피소 정보를 공유하는 등 산불 피해를 입은 시민들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5일 새벽 자신의 SNS를 통해 숙소를 무료로 제공해 주거나 실종 시민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또 당장 접근 할 수 있는 대피소 정보를 서로 공유해주고 있다.

한 네티즌은 "화재로 인해 차량 및 쉴 곳이 필요하신분들 SNS상에 계신 것 같다"면서 "필요하신분은 통제구역만 아니라면 수송하고 인제읍에 위치한 펜션으로 무상으로 모신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동네 주변까지 산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까지는 돕고 싶었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들은 화재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 중 연락 두절 인물의 제보를 받아 SNS에 공유하며 널리 알렸다.


이들은 당시 연락 두절 된 인물의 이름과 나이 등 인상착의를 자세히 적었고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제보를 발빠르게 공유했다.

화재로 생긴 난민을 위한 대피소를 파악하는 노력도 이어졌다.

(사진=SNS 캡처)
몇몇 네티즌들은 실시간으로 수용 가능한 대피소를 파악하고 수용 인원이 초과한 장소에 대해서도 실시간으로 공유해 다른 대피소를 안내했다.

또 속초 산불 대피 시 챙길 것들을 적어 공유하기도 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지역민들을 도우려는 노력을 했다.

이를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에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좋은 일에 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사의를 표하기도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이렇게 국가 재난 상태에 오니 시민의식이 빛난다"며 뿌듯한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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