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오대산 등에 '심각' 위기경보…"서풍으로 피해는 없어"

강원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진화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설악산·오대산·치악산·태백산 등 이 지역 국립공원엔 서풍으로 인해 피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5일 "이들 국립공원의 산불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해 운영중"이라며 "현재까지 환경관련 시설에 대한 피해현황은 없다"고 밝혔다.


환경관련 시설은 △설악산국립공원 △토성하수 연계펌프장 △고성, 속초, 강릉, 동해 정수장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35개 사업장 등이다. 이 가운데 토성하수 연계펌프장만 정전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환경당국은 추가적으로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원 지역을 포함한 전국 21개 국립공원에 산불 예방활동 및 24시간 산불상황실 운영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강원 고성과 속초 산불 진화에 필요한 진화 자원을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진화 헬리콥터 1대와 설악산국립공원 직원 150명을 화재 진압 작업에 투입했다.

아울러 400㎖짜리 식수를 속초에 1만병, 동해·강릉·인제에 각각 5천병씩 모두 2만 5천병 지원하는 한편, 상황이 이어질 경우 추가 인력과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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