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국가재난사태' 선포…특별교부세 40억 지원

선포지역은 고성·속초·강릉·동해·인제
재난 구호사업비도 2억 5천만원 긴급 지원

5일 오전 전날 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로 속초시 장사동 장천마을 건물이 불에 타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정부가 5일 오전 9시를 기해 강원지역 산불과 관련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다.

행정안전부는 단일 화재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는 집계가 나오자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강원도 양양산불과 201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 후 첫 국가재난사태 선포다.

재난사태가 선포되면서 이 지역에 재난경보가 발령되고 인력과 장비, 물자 동원이 이뤄진다.


또 대피명령과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를 범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 제한과 통제도 강화되고, 이를 위반하면 벌금 등의 조치도 이뤄질 수 있다.

행안부는 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산불 진화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주택의 잔해물 처리, 이재민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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