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美서 귀국 김현종 "다음주 정상회의 좋은 결과 나올것"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 없다"
"방위비 분담문제 논의는 없었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차장은 한미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워싱턴DC를 방문했으며 1일 카운터파트인 쿠퍼먼 NSC 부보좌관과 회담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찰스 쿠퍼맨 국가안보 부보좌관과 만나고 5일 새벽 귀국한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다음주 정상회의에서 좋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낙관했다.

김 차장은 이날 새벽 4시 20분쯤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제 상대방인 쿠퍼맨 부보좌관과 대화는 아주 잘 됐다"면서 "정상간의 의제 세팅을 논의해서 다음주 정상회의에서 아마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거 같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이번에는 금강산이나 개성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면서 "이런 다른 어젠다나 이슈에 대해서는 정상들 사이에서 좀더 심도있게 얘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전날 국회 운영위에서 언급한 대북특사와 관련해서는 "그것에 대해서는 제가 지금 코멘트 할 수가 없다"면서 "제가 충분히 검토하지 못했고, 코멘트할 입장이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앞서 김 차장은 미국을 방문하는 길에 워싱턴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서는 '대북 특사문제를 미국측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한미간 대북정책 엇박자 우려에 대해서는 "저는 엇박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최종 목적지나 로드맵에 대해서는 의견이 모두 일치하기 때문에 균열이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그는 또 "미국 정부나 미 의회에서도 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굳건한 동맹관계를 그쪽에서 여러번 강조했다"면서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방위비 분담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자동차 관세문제에 대해서는 글로벌 교역에 도움이 안되니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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