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일 자정 기해 '중대본' 가동

소방청,화재대응 3단계 발령…소방차 200여대 현장 투입
김부겸 행안부 장관 현장으로 출발

정부는 강원도 고성 산불이 확산됨에 따라 5일 자정을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야간이다 보니 산불이 어느 정도 번졌는지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밤사이 인명피해가 없도록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산불은 오후 7시 17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부근 변압기 폭발로 화재가 발생하면서 산으로 옮겨붙었다.


산불이 계속 번지자 행안부,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산림청, 경찰, 소방, 강원도, 속초시 등 관계기관은 류희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영상 상황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현장대책본부를 총괄하고 있으며 정문호 소방청장과 김재현 산림청장도 고성으로 이동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도 이임식이 예정된 5일 오전 고성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으나 조금전 현장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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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은 소방차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초속 20미터의 강풍 탓에 큰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

현재 소방청은 화재 대응 최고 수준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전국의 소방차 200여대를 현장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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