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北대사관 습격 사건 "필요하면 韓정부와 협의"

스페인은 4일 한국과 서울에서 가진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북한 대사관 습격사건을 설명하면서 필요할 경우 한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대사관 습격 사건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 측은 주 스페인 북한공관 침입자 사건에 대해 설명을 했다. 스페인 측은 동 건에 대한 내부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으로서 앞으로 이 건과 관련해서 필요할 경우에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현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도렴동 청사에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스페인 외교차관과 제1차 한-스페인 전략대화를 가졌다.

앞서 지난달 22일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관에 괴한들이 침입해 컴퓨터와 USB등을 절도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침입자 중 한국 국적자인 '이 람'이 포함됐다고 스페인 고등법원이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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