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하락폭 다시 확대

부동산 자료사진 (사진=황진환 기자)
서울의 아파트 값이 21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전셋값 역시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4월 1주(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11% 하락, 전세가격은 0.12% 하락했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0.09% → -0.08%)은 매수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가운데, 정부 규제정책과 대출규제 등 다양한 하방요인으로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며 21주 연속 하락했다.

강북 14개구(-0.07% → -0.07%)의 경우 종로(0.00%)․강북구(0.00%)는 눈치보기 장세 이어지며 보합세 지속됐다.


하지만, 성동(-0.21%)․노원구(-0.09%)는 투자수요 많았던 행당․상계․월계동 위주로 하락했고, 용산구(-0.07%)는 거래감소로 급매물 누적된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0.11% → -0.09%)는 송파구(-0.04%)와 강남구(-0.05%)의 경우 저가 급매물 소화된 일부 단지는 추격매수 없이 관망세나 대다수 단지에서 하락세 이어갔다.

양천구(-0.18%)는 투자수요 몰렸던 단지 위주로, 서초구(-0.11%)는 구 외곽의 소규모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전세값(-0.06% → -0.08%)은 서울 및 수도권에 누적된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하락폭이 다시 커졌다.

강남 11개구(-0.09%)의 경우 송파구(+0.10%)는 헬리오시티 입주 막바지 및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했으나 강동구(-0.30%)는 인근 하남시 및 구 내 입주예정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양천구(-0.18%)는 학군수요 감소한 목동 신시가지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0.07%)의 경우 강북구(0.00%)는 미아뉴타운 급매물 소진 및 일부 역세권 단지 수요 증가로 보합 전환되었으나, 은평(-0.17%)․마포구(-0.11%)는 불광․성산동 재건축 추진 단지 중심으로 하락했고, 중구(-0.03%)는 황학동 대단지에서 매물 적체되며 하락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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