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집행에 자금 일시부족…재정증권 7조원 발행키로

정부가 올 상반기에 역대 최고수준인 재정의 61%를 조기집행하면서, 일시적 자금부족으로 7조원 규모의 재정증권을 이달중 발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4일 "원활한 재정집행 지원과 안정적 국고금 운용을 위해 4월중 7조원의 재정증권(63일물)을 3회에 걸쳐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정증권은 국고금 출납상 일시적으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금융시장에 발행하는 유가증권으로, 연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수단이다.


이번 발행은 통안증권 입찰기관 20곳, 국고채 전문딜러 17곳을 비롯해 예비 국고채 전문딜러 5곳, 국고금 운용기관 3곳을 대상으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재정증권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재원은 국고금의 세입-세출간 시차에 따른 일시적 부족자금 대응, 또 지난 2월 발행한 4조원 규모의 재정증권 상환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재정증권 발행으로 4월말 기준 발행 잔액은 19조원에 이르게 된다. 올해 올해 예산총칙에 따르면 재정증권 발행 및 한국은행으로부터의 일시차입 한도액은 30조원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재정증권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적기 조달함으로써 재정 조기집행을 원활히 지원하고 경제활력 제고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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