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TOP 5 창업 도시 패스트트랙 7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창업은 서울의 경제지도를 바꾸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한강의 기적을 잇는 창업의 기적을 서울에서 만들겠다"고 말했다.
7대 프로젝트는 ▲기술인재 1만명 육성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기술창업공간 1000개 확충 '테크 스페이스 1000' ▲창업기업 3000개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 '전략성장 투자' ▲민간 주도-공공 지원 '성장촉진 플랫폼' ▲아이디어 신속한 제품화 ▲혁신기술 제품의 실증 및 판로개척 '제품화 180' ▲유망 창업기업 160개 해외진출 '글로벌 마켓' 등이다.
시는 2022년까지 4차 혁명·소프트웨어 등에 특화한 인재 1만명을 육성해 창업 생태계를 구성할 인적 토양을 마련한다.
아울러 홍릉, 양재 등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1000개 이상의 혁신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만든다.
인력과 공간이 확보된 초기 창업 기업 중 아이디어 시제품화 등 시드머니(종잣돈)가 필요한 기업 1000개를 선별해 790억원을 지원한다.
정식 제품·서비스 출시 전 유동성 부족으로 이른바 '죽음의 계곡'(데스밸리)에 빠진 기업 2000개에도 1조2000억원을 수혈해 궤도 복귀를 돕는다.
창업지망자의 아이디어를 6개월 이내에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제품화 180 프로젝트'도 가동해 창업의 속도를 대폭 높인다.
서울시가 직접 시제품 제작 '종합창구'를 만들어 아이디어의 사업성·설계를 자문하고 국내외 시제품 제작소로 곧바로 연결하는 구조다.
2023년까지 혁신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기술 개발, 사업화, 마케팅 등을 지원해주며 창업기업 중 160곳은 글로벌 판로개척과 투자유치를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세계 인재들이 만든 혁신 생태계인 실리콘밸리처럼 서울을 아시아 지역의 창업을 꿈꾸는 청년기업가들에게 꿈과 선망의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