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최측근' 정점식 통영고성 여유롭게 당선

한국당 정점식 후보, 민주당 양문석 후보 누르고 승리
'보수텃밭'에서 손쉬운 승리…압도적인 표차
공안검사 출신 정점식, 황교안 대표 '오른팔'

4·3 재보궐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47%의 득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28.4%)를 압도적인 표차로 이겼다.

정점식 후보는 선거 결과 후 인터뷰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통영고성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지역 경제를 살려달라는 여러분들의 염원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개표 초반부터 양 후보를 여유롭게 앞서 나갔다. 개표 막판까지 차이는 계속 유지되는 등 이변은 없었다.

통영고성은 이군현 전 새누리당(한국당 전신) 의원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다른 출마 후보 없이 '무투표'로 당선될 정도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보수텃밭'에서 손쉬운 승리를 거둔 셈이다.

공안검사 출신인 정 후보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박근혜 정권 시절인 지난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헌재판결 과정에서 법무부 담당 팀장을 맡았다. 당시 황 대표는 법무부 장관 자격으로 정당해산심판 최종 변론에 나선 바 있다.

황 대표의 최측근이고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공천 과정에서 '사천'(私薦) 논란도 있었으나 큰 득표 수로 당선되면서 잡음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 입장에서는 '오른팔'을 원내로 끌어들인 효과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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