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국제선 여행상품 가격은 만족

제주 CBS 기획보도③]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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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가항공사가 출범한 지 3년 만에 7개의 크고 작은 항공사로 난립하고 있다. 벌써 한 곳은 운항을 중단했고, 제주도가 출자한 제주항공도 누적적자가 390억 원에 이른다. 제주 CBS에서는 국내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는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과 과제를 세 차례 연속 보도한다. 오늘은 연속보도 마지막으로 이용객들이 보는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 성공 가능성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지난 5월 일본 주식회사 간사이 국제공항 임원진이 제주항공 본사를 찾았다.

제주항공이 국제노선을 취항했다는 소식을 듣고 간사이 공항 이용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항공기 취항을 유도하기 위한 국내공항뿐만 아니라 국제공항들의 노력이 주목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11일과 13일 청주와 간사이공항을 오가는 부정기 항공기를 띄우고 앞으로 이용객이 많을 때 항공노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부터 제주-히로시마와 기타큐슈 등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100회 이상의 국제선을 운항하고 있다.

탑승률은 60% 이상에서 85%대로 비슷하지만, 평균 이하인 국내선 가격보다 2.5배 비싸서 수익이 기대된다.

하지만, 저가항공사를 이용해 국제 여행을 하는 이용객들은 만족하는 분위기다. 비슷한 여행상품이지만 낮은 항공료 때문에 여행가격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제주항공으로 2박 3일 제주-히로시마 여행을 마친 제주시 김모씨는 "기존 항공사로는 120만 원 정도 필요하지만, 이번에는 60만 원대로 갔다 왔다"며 여행상품 자체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물론 국제선 이용에서 제공됐던 식사가 없어서 생소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2시간 이내 국제선이라는 점에서 큰 불편이 없다.

특히 제주-히로시마 여행 상품을 이용한 여행자들은 기존 여행상품과 큰 차이도 없다고 밝혔다.

저가항공사가 제시하는 항공가격으로 해외 여행상품을 개발하는 여행사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일본 여행 전문여행사인 트라이항공 명민식 과장은 "월평균 송객인원이 300명 정도인데 저가항공사를 이용한 7월 이후부터 점차 증가하면서 지금은 송객의 150명 정도인 50%가 이런 상품을 이용한다. 이용객들도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만족해 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저가항공사의 낮은 항공요금은 이용객은 물론 여행사 입장에서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기존 대형 항공사들이 취항하지 않는 공항을 선택해 새로운 여행상품을 개발하면서 지방 공항을 이용한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저가항공사의 낮은 항공료를 이용한 국제 여행상품이 국내 지방공항과 연결될 때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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