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韓성장률 올해와 내년 2.5%"

우리 나라의 올해와 내년 GDP(국내총생산) 경제성장률이 각각 2.5%대에 그칠 거란 전망이 나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3일 발표한 '2019 아시아경제전망'을 통해 "미국·유럽 등 세계 주요 경제권의 성장 둔화와 무역긴장 확대 등으로 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성장률도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이같은 전망치를 내놨다.


이같은 전망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지난 6일 내놓은 전망치인 올해 2.6%, 내년 2.6%보다도 소폭 낮은 수준이다. 우리 정부가 제시한 올해 전망치는 '2.6~2.7%'다.

지난해 1.5%였던 한국의 물가 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1.4% 수준으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 45개 회원국들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해 5.9%에서 올해는 5.7%, 내년엔 5.6%로 주춤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전망치의 경우 ADB가 지난해 12월 내놓은 5.8%에서 3개월만에 0.1%p 하향 조정된 수치다.

지난해 6.6%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올해 6.3%, 내년엔 6.1%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3.2%에서 올해와 내년엔 각각 2.6%, 홍콩은 지난해 3.0%에서 올해와 내년엔 각각 2.5%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중앙아시아에선 타지키스탄이 올해 7.0%, 동아시아에선 몽골이 6.7%, 동남아시아에선 캄보디아와 베트남이 70%와 6.8%로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ADB는 "향후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의 재정정책, 또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 등은 하방 위험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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