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판 구글캠퍼스'…LGU+ '5G 이노베이션 랩' 개소

스타트업‧중소‧벤처에 5G 네트워크‧플랫폼‧디바이스‧R&D 인프라 등 제공

LG유플러스가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 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5G(5세대) 서비스와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마곡판 구글캠퍼스'를 연다.


유플러스는 3일 서울 마곡사옥에 5G 이노베이션 랩 개소식을 열고 경쟁력 있는 5G 기술 개발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랩 개소와 함께 유플러스는 한일(韓日)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5G 상용화를 준비중인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5G 이노베이션 랩은 5G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에 필수적인 5G 네트워크는 물론 기지국 장비, 디바이스 및 각종 서비스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중소 벤처기업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곳에서 손쉽게 기술 개발 및 테스트, 상용화까지 가능토록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마곡사옥에 근무하는 5G 네트워크와 서비스 분야 개발 인력을 활용해 곧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업체와 5G 핵심 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동을 강화하고 성공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우선 5G 핵심 기술을 AR(증강현실)‧VR(가상현실)‧AI(인공지능)‧빅데이터 등 14개 분야로 분류하고, 100여개의 핵심 기술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보유 중인 5G 핵심기술 공유도 추진하며 중소 벤처기업들의 신규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플러스는 올해 초 FC부문에 5G O/I팀을 구성했다. 5G O/I팀은 5G 신규 기술 업체의 발굴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정기 기술 세미나와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유관 단체 및 기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기술보유 업체가 자유롭게 기술이나 사업 협력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유플러스는 중소기업들의 상용화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런 과정의 일환으로 유플러스는 기술 공모전 개최도 검토 중이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업체는 유플러스와 함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선정된 업체는 마곡사옥에 상주 중인 네트워크 및 개발 인력과 사업 인력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유플러스는 5G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세미나 참여와 교육 및 컨설팅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5G 이노베이션 랩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방문 등록은 물론 사업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고, 제안된 아이디어는 논의를 통해 협력여부가 결정된다. 협력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경우에는 이노베이션 랩 상주를 통한 네트워크‧기술‧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편 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회사인 KDDI와도 제휴를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의 국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유플러스는 KDDI와 함께 5G 이노베이션 랩 및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대한 글로벌 트렌트 등 정보 공유와 상호 벤치마킹 등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양사는 또 한일 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연계해 5G 기술과 서비스의 공동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유플러스 이상민 FC부문장(전무)은 "5G 이노베이션 랩은 5G가 일부 대기업만의 신성장 동력에 그치지 않고 대중소기업이 모두 상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국제적 협력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해 5G 생태계 활성화와 더 나아가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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